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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일상

[미니멀라이프]이사 그리고 비움: 당근에 팔기, 폼롤러 버리기

by 푸른새벽105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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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이사 그리고 비움

당근에 팔기, 폼롤러 버리기

 

 

이사 준비로 집에 있는 수많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평소에 사용하지도 않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1~2년내에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빈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

과연 이물건이 나에게 필요한가를 생각해보고,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정, 

그럼에도 미련이 남는 물건들은

잠시 보관해두었다가

다시 며칠 뒤에 꺼내보고 처분한 것들도 있다. 

 

보통 처분하기 망설여지는 경우는

 1. 구입할 당시 비싸게 샀거나

 2. 특별한 추억이 있거나

(옛사랑이 준 편지, 딸이 정성스레 만든 그림카드, 기념일날 받은 선물 등..)

 3. 두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딱 한번은 쓰일 물건이라고 생각되거나...

 

하지만 그당시엔 비싸게 샀어도

지금 효용의 가치가 없고,

집안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다.

누군가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고...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물건은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니

가끔 스마트폰에서

랜덤으로 띄워주는 사진을 통해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추억은 물건에 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는 것! 

 

난 사실 원래도 물건을 잘 버리는 편이다. 

눈 앞에  필요없는 물건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으면 

뭔가 마음속까지 복잡하고 정리가 안되는 기분이다. 

 

근데 한번은 내가 버렸던 물건이 필요한 일이 생겼다!!

'아~ 괜히 버렸네ㅠ 지금 딱 필요한데... '

물건을 너무 쉽게 버리는 나를 자책했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란 말이 있지 않은가

지금 생각하니 어떤 물건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면

그 물건이 없었어도 어찌어찌 해결을 했었나보다.

 

고로... 나는 오늘도 열심히 비운다...

 

지난 이사때 정리한 물품들의 일부

그동안 당근마켓에 판매하거나

나눔한 것만 100개가 넘는다.

 

  • 지금은 받을 수 없는 아이의 애정어린 편지들_사진에 담아 놓으니 오히려 더 자주보고 미소짓게 된다.
 

 

  • 기념일, 할아버지 오시는 날마다 하나씩 늘어났던 베이블레이드 팽이/레고/포켓몬 책과 인형들_족히 4~50만원어치는 됐을텐데 만원 미만으로 당근에 판매;;
 
 
 

아이가 초등학교 방과후 시간에 만들어온 휴대폰 받침대, 잘 사용하고 있는 1개만 빼고 폐기

 

 
 
 
  • 예쁜 쓰레기라 불리우는 피카FIKA 후라이팬&그릴팬, 이렇게 잘 눌러붙는 팬은 처음인듯 한두번 사용하고 보관만 하다가 당근에 판매

 

 

  • 이케아에서 구입한 조용, 우리집 인테리어와는 잘 맞지 않기도 하고, 스탠드 조명은 잘 사용하지 않아 당근에 판매
 
 
 
 
 
 
  • 코오롱 직원가로 구입한 쿠론 가방 구입당시에도 할인해서 3~40만원대에 구입했는데, 자주 애용하는 가방이 있어 당근에 판매 

 

 
 
 
 
 
  • 노트북 구입할때 사은품으로 받은 스타벅스 노트북 파우치_노트북백팩이 있기도 하고, 사용할 일이 없어서 몇년째 택도 안떼고 보관중, 당근에 칠천원엔가 판매

 

 

  • 지인이 공장에서 납품한 브랜드 옷 판매한다고 해서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구입했던 EXR 바람막이 등산점퍼_당근에서 아직 판매중...

 

 

 

  • 내가 근 몇년간 정말 열심히 사용했던 폼롤러_너무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소프트 폼이라 원통형의 폼롤러는 특정 부분에 힘이 많이 쏠렸는지 타원형이 되어 버렸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해서 3등분으로 잘라 폐기~

 

 

 

 
집에 스팀다리미가 있기도 하고
요즘 다림질 해야 하는 소재의 옷이 거의 없으니
일년에 한번 사용할까 말까여서 다림질 판은 언니네로 보냈다~
 
 
 
 
 
 
  • 캠필 다닐때 사용하려고 남겨뒀던 보냉백과 캠핑매트_보냉백은 분기수거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칼로 분해해서 보냉제 제거하고 종량제에 넣어 폐기, 캠핑매트는 당근에 5천원엔가 판매했다.
 
 
 
 
  • 손님 올 것에 대비해 구비해두었던 8인 코렐세트_2인 세트로 구성하여 당근에 판매

 

 
 
 
  • 스타벅스 명일고덕점 오픈했을때 5천원주고 사왔던 스타벅스 머그컵_집에 머그컵 모양도 제각각이고, 무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당근판매, 스벅 로고가 있는건 대부분 잘 팔린다.

 

 

  • 코스트코에서 예뻐서 데려왔던 핑킹가위 세트_아이방에서 먼지만 뽀얗게 쌓여서 당근판매

 

 

 

 

  • 아이낳고 오래 사용했던 #스텐빨래바구니_빨래 종류별로 보관이 가능해서 너무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이사가는 곳에 세탁실 공간이 부족해서 당근에 판매하게 되었다. 유용하게 사용하던 빨래바구니라 없으면 많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화장실 앞에 구멍 송송 뚫린 소프트바구니 놓고 빨래감 바로 던져 놓으니 더욱 편리해졌다.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불필요했던 소비들에 반성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구석에 존재감없이 방치되어 있다가

새롭게 내삶의 유용한 물품이 된 것도 있다. 

 

비우고 정리해야 깨닫게 되는 것들...

꾸준히 실천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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